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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Europe)

2004.09 유럽-1호 그림속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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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ongsik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1-12-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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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30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던 시기. 주머니도 가볍고 생각도 가볍던 그때~
첫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하면서 비던 시간에 처음으로 혼자 장기간 배낭여행을 하며 써놨던 기록을
한참하고도 한참이 지난 이제야 올려본다.

파리행 타이항공이 날아올랐다.
처음 온 낯선 땅에서 물어 물어 민박집을 찾아내고, 곧바로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다. (학생할인 없음. 8.5유로)
오로지 불어로만 써진 안내문에 당황스러워, 길을 묻는 질문에 귀찮은 듯 대꾸하는 직원과 현지인에 첫날은 약간 실망감이 들었다.
엄청난 큰 규모에 헤멘게 반쯤 되면서, 아직 시차적응이 안되어 피곤한 몸과 더불어 점점 정신이 혼미해져왔다.
지도 한장 없이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홍합요리 전문점에 들러 맛보기. (요리 20유로, 콜라가 '4'유로)
우리나라에선 포장마차에 공짜 안주로 나오는 홍합이 크림 소스에 이렇게 변신하다니..
집에가서도 만들어 봐야지~ 어느덧 한 냄비 다 비우고...

저녁 야경보러 에펠탑으로 고고싱.
처음 온 날도 느꼈지만. 한국인 참 많다. 비둘기는 더 많다. 아주 아주 아주 많다.
날이 어두워질수록 뚝뚝 떨어지는 기온에 벌벌 떨며 불켜지는 에펠탑을 기다리다.
낮에 보던 시커먼 쉐잎의 에펠탑이 밤엔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는 사실!
한시간에 한번씩 변신을 하는 파리의 상징물. 에펠탑이 있어 더 아름다운 파리의 야경을 보고 하루 마무리.

담날 아침, 들뜬 마음으로 퐁피두 현대미술관에 가다. 학생할인 5유로.
책에서만 보던 작품들이 내 눈앞에 있을때의 느낌. 이건 사진이 낫군.. 이건 실물이 낫네?
사실 여행을 오기전엔, 이 유명한 그림들을 보면 너무나 감동을 받을 것만 같았는데.
뭔가가 이상하다. 뭘까? 뭐가 잘못된 거지?

이때가 내 여행의 목적이 바뀌는 순간.. 책에서 본 그림 실물로 다시 보려고 온 여행이 아니지.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 행동, 습관, 음식, 사는 모습.
나는 바로 그것이 보고 싶었다.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시내를 본 뒤 하루 마감.

하나 궁금한 사실.
프랑스인은 길거리(벤치말고 길거리)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쉬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 식당의 비싼 자리세 때문이 아닐까?라는 가벼운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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