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 유럽-6호 물의 도시에 가다 > 유럽(Europ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유럽(Europe)

2004.10 유럽-6호 물의 도시에 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kongsik 댓글 0건 조회 1,299회 작성일 21-12-14 07:44

본문

밤새 기침하느라 제대로 못자고 퉁퉁 부은 눈으로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도착.
바다위에 떠 있는 수많은 작은 마을의 미로 속을 헤메다 산마르코광장에 도착.
배 버스를 탈려고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고, 가는 날이 장날 인지.. 국가기념일이라고 휴일이란다.
바닷가 부두에 앉아 수많은 곤돌라들이 사고도 없이 지나다니는 것을 신기해하며 구경하다가 피렌체행 기차에 오르다.

역에 픽업나온 자매민박 아저씨의 도움으로 쉽게 숙소에 도착 (18유로)
따뜻한 남쪽나라에 온게 느껴지자 갑자기 긴장이 풀려 그대로 숙소에서 뻗어버리다.  그 뒤로 10시간 기억에 없음.
zzz

파리이후로 처음 먹어보는 한식에 미친듯 달려들다.
어젠 감기약 먹고 쉬었으니 이날만큼은 제대로 피렌체를 보려고 일찍 숙소을 나섰다.
천천히 걸어 두오모 성당 앞에 섰다. 놀라서 한참이나 멍하니 서 있었다.
왜 다들 두오모, 두오모 뷰티풀을 외치는지 알아버렸다.
이보다 화려할 수는 없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외관에 웅장한 실내까지... (글재주가 없어 글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이탈리아는 언뜻 봐도 백년은 넘어보이는 낡은 집이 참 많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누구의 말로는.. 조상 덕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도 했다.
광장에 올라서니 피렌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붉은 지붕들 사이로 보이는 두오모 성당.
다른 쪽을 둘러보려 광장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밀려오는 으슬으슬한 기운에 새파래진 얼굴로 다시 숙소에 들어와 누웠다.
한참이나 잤을까 다시 기력을 되찾아 (참 요상한 신체로고) 야경을 감상하러 광장에 다시 올랐다가 숙소에 돌아오다.
확실히 초최한 모습의 나. 빡센 여행 삼주째. 아플때도 됐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