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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다. > 추운 날씨 때문에 더덕 더덕 겹쳐입은 요상한 패션으로. 입장료 10.5유로 (궁전+정원) > 궁전 실내를 둘러보고 나오자 환상적인 정원에 입이 떡~ 벌어진다. > 정원 벤치에 앉아 바게트를 먹자니 그제서야 여행중이라는 사실이 와닿기 시작했다. > 노틀담의 성당을 둘러본 뒤 민박집으로 들어오는길에 민박집 주인 아줌니를 딱 마주쳐 원조 '까르푸'에서 튀김을 얻어먹고 > 다음날 기차에서 먹을 삶은 계란과 음료수 사다. > > 파리의 제일 큰 벼룩시장 클리낭꾸르가 열리는 날. > 아프리카에서 터키에서, 태국, 인도등 멀리서 물 건너온 물건들도 많다. > 어느 아프리카 아저씨가 파는 나무 조각하나를 사고 (9유로) 초코크레페 하나 입에 물고 다니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다. > (여행에서 조각품을 사는 것은 미친 짓이다. 가방의 1/3을 차지하는 놈..두 달 내내 짐 꾸릴때마다 이 조각을 버릴까말까 고민했다는거..ㅜㅜ) > 비만 오지 않았어도 하루 종일 볼수도 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 > 파리동역으로 바로 이동해 유레일패스 개시~ (21일짜리) 독일 하이델베르그행 야간열차 예약. > 남은 시간동안 계획에 없던 도시 다녀오기. > 무작정 아무 기차나 잡아타고 간 도시는 바로. Troyes 트로이? (발음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 아무 생각없이 그저 시간이나 때우려고 간 도시였는데 생각외로 정말 멋진 곳. > 낡은 중세풍 나무집들이 인상적인 도시였다. > > 늦은 밤, 다시 파리동역으로 돌아와 하이델베르크행 쿠셋에 올라 누웠으나, > 코 엄청나게 고는 프랑스아저씨 덕분에 뜬 눈으로 지새우다. =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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